"파시즘 또 겪나" 유럽 극우 돌풍에 아프리카도 심란
![르완다 총리와 악수하는 아마두 우리 바 기니 총리(왼쪽) [출처 : 르완다 총리실 X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3/yonhap/20240613095900366qddg.jpg)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최근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프리카 국가의 심기도 편치 않은 모습이다.
반난민과 반이민을 외치는 극우 정당의 목소리와 입지가 커질수록 반아프리카 정서가 확산할 수 있어서다.
아마두 우리 바(통상 바 우리) 기니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유럽 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이 상당한 표를 얻은 이후 유럽에서 아프리카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것을 우려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 상황을 2차 세계 대전 발발 전에 파시즘이 부상한 상황과 비교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급진화(강경 대응)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바 총리는 "이 문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유럽에는 아프리카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제국주의 시대 기니는 프랑스 식민지였으며 1958년 독립했다.
바 우리 총리의 이런 발언은 유럽에서 극우 정당이 정치적 입지를 키우고 권력까지 잡으면 현지 아프리카인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아프리카인의 유럽 이주 억제를 강화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3/yonhap/20240613095900538lyxx.jpg)
그러나 바 우리 총리는 유럽의 극우 지도자들이 권력을 잡으면 함께 일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바 우리 총리는 프랑스의 라디오프랑스인터내셔널(RFI)과 한 인터뷰에서 반이민을 내세운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가 프랑스 총리로 임명된다면 그와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RN은 지난 9일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31.5%의 득표율을 기록해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당(14.6%)을 큰 격차로 이겼다.
그러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극우 정당의 기세를 꺾기 위해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RN이 여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RN이 총선 결과 다수당(제1당)이 될 경우 총리 자리를 꿰차게 돼 대통령과 총리의 소속 정당이 다른 '동거 정부'가 출범한다.
바 우리 총리는 RN이 지배하는 의회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며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어떤 정부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kms123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회 의원회관서 50대 남성 추락해 숨져…"범죄혐의점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싱어게인 4' 출연 가수 김윤설 28세로 사망 | 연합뉴스
- 다툼중 여자친구 길바닥에 넘어뜨려 사망케한 30대 남성 징역3년 | 연합뉴스
- 국내 토익시험서 'AI 글라스' 활용한 커닝 시도 첫 적발 | 연합뉴스
- [샷!] "커피 마시다 뿜을 뻔" | 연합뉴스
- 에버랜드 판다 아이바오 세번째 출산…암컷 아기 판다 탄생(종합) | 연합뉴스
- 17년간 900차례 비행한 기장 알고보니 무면허…加조종사 발각 | 연합뉴스
- 정경호·최수영, 교제 14년 만에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연합뉴스
- [소셜+] "젠슨 황 자리 주세요"…홍대 일대서 '성지 순례' 열풍 | 연합뉴스
- 은둔은 이제 그만…SNS서 스타 된 '바이든의 아픈손가락'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