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인 욕보이는 데 혈안"…전남대병원도 18일 '전면 휴진'

전남대병원이 18일 전면 휴진에 나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전남대병원이 18일 휴진 행렬에 동참한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전남대의대와 전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오늘 18일 전면 휴진에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응급 △감염 △외상 △분만 △중증 △신생아 △신장 투석 환자 등 필수 진료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1~12일 전남대병원은 구성원들에게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18일 집단 휴진 동참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교수 87.6%가 의협이 예고한 18일 전면 휴진 계획을 지지했다. 전남대병원의 집단 휴진 동참 여부는 교수 79%가 찬성했다.

비대위 측은 "우리나라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정부는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가고 있으며 의료인을 욕보이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독단적인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의료인이 호소할 방법은 전면 휴진이라는 결집된 의견 개진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