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V 심장 달았다···지프 '더 뉴 랭글러 4xe' 국내 상륙

가솔린 엔진과 듀얼모터 합 맞춰
높은 연비와 강력한 성능 확보해

‘더 뉴 랭글러’의 PHEV 버전 ‘더 뉴 랭글러 4xe’ 외관. 사진제공=지프

[서울경제]

지프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더 뉴 랭글러 4xe’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더 뉴 랭글러 4xe는 1월 선보인 ‘더 뉴 랭글러’의 PHEV 버전이다. 2020년 글로벌 공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랭글러 4xe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6만 7000대 넘게 판매되며 미국 내 ‘베스트셀링 PHEV’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프에 따르면 랭글러 고객의 43%가 4xe를 선택했다.

더 뉴 랭글러 4xe의 외관 기반은 내연기관 버전과 동일하게 ‘오프로더 DNA’가 자리 잡았다. 다만 전동화 모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지프 로고와 테일게이트의 ‘4xe’ 배지 등 곳곳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색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또한 4xe 전용 20인치 알루미늄 페인티드 그레이 휠도 새롭게 장착했다.

실내는 4xe 전용 컬러 계기판을 통해 배터리 잔량 및 전기 주행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E-셀렉 주행 모드 버튼(하이브리드·일렉트릭·e세이브)과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앱이 추가된 유커넥트 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도 적용됐다.

‘더 뉴 랭글러’의 PHEV 버전 ‘더 뉴 랭글러 4xe’ 내관. 사진제공=지프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350V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다. 272마력, 40.8㎏·m의 힘을 발휘하는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각각 최고 출력 63마력 및 145마력, 최대 토크 5.5㎏·m 및 26㎏·m)가 합을 이뤘다. 완충 시 순수 전기로만 34㎞, 총 630㎞ 이상(주유+배터리 완충 시) 주행이 가능하다. 합산 복합 연비는 ℓ당 12.0㎞로 더 뉴 랭글러 4xe에 적용된 PHEV 기술을 통해 전체 연료 소비를 크게 저감했다.

국내에서는 사하라 4도어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사하라 4도어 하드탑이 9730만 원, 파워탑이 9990만 원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랭글러 본연의 오프로드 성능에 정숙성과 효율성, 안정적이면서 스포티한 주행감까지 갖춘 ‘팔방미인’ 더 뉴 랭글러 4xe로 랭글러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면서 “더 뉴 랭글러 4xe와 함께라면 일상적인 출퇴근길부터 자유를 향한 여정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