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한 KT…"귀가 후 80% 1시간 이내 TV 봤다"

주도적 소비에 영향 미치는 TV…KT, 어드레서블 TV 광고 지속 강화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대표 김영섭)는 지니 TV와 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하는 가구 중 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80%가 귀가 후 1시간 이내 TV를 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델이 KT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KT]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일수록,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남성일수록 귀가 후 TV를 더 빨리 시청했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TV 시청 중 모바일을 활용해 영상∙스트리밍 시청, 쇼핑, 게임, 음악감상 등의 구매와 소비로 이어지는 행동도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TV로부터 받은 자극이 모바일상에서의 다양한 정보 탐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경기 시청이 대표적이다. 분석 대상자 중 30~40%가량이 지니 TV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쿠팡으로 쇼핑했다. 40대 미만 세대는 지니 TV로 축구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는 네이버 중계 앱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배달 앱을 이용했다.

KT는 어드레서블(Addressaable) TV 광고를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익명화된 자체 광고 아이디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KT 어드레서블 TV는 기업 성공 사례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유명 수입 자동차 브랜드 A사는 자사 제품을 어드레서블 TV 광고로 집행한 뒤, 일반 광고 집행 보다 온라인 디지털 쇼룸에 접속한 비율이 2.5배나 많았다. 오프라인 전시장에 문의 전화를 건 발신도 3.3배 증가했다.

황민선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광고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분석을 통해 TV로 정보를 얻고 모바일로 소비하는 이용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어드레서블 TV를 활용한 광고 분야에서 더 많은 혁신을 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