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이재원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 표명…이재원 "실망시키지 않겠다"

최대영 2024. 6.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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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베테랑 포수 이재원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원은 타격과 송구 모두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그는 충분히 더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전 포수 최재훈의 백업 역할을 맡고 있으며, 김 감독은 이재원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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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베테랑 포수 이재원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원은 타격과 송구 모두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그는 충분히 더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이재원은 올해 SSG 랜더스와 18년간의 인연을 마치고 한화 이글스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는 주전 포수 최재훈의 백업 역할을 맡고 있으며, 김 감독은 이재원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원은 2010년대 중반부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으로 팀에 큰 기여를 했다. 4년 총액 69억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지만, 최근 몇 년간 성적 하락을 겪으며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091을 기록했다. 
결국 이재원은 SSG에 방출을 자진 요청한 뒤 한화와 올 시즌 연봉 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날 두산전에서 이재원은 선발 투수 류현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재원은 "나이를 먹다 보면 기대치가 떨어지고 주위에서 '이젠 안 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저도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감독님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입단 19년 차인 이재원은 팀 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주전 포수가 있어야 팀의 기준이 선다. 재훈이에게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훈이에게도 책임감을 항상 얘기하고 '내가 확실하게 도와주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재원은 인터뷰 내내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는 3안타에 대해 "이제 3개 쳤는데 좋았다고 말하기엔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번 시즌에 대해서도 "저는 이 팀에 배우려고 왔다. 즐겁게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갑내기 류현진과의 호흡에 대해선 "현진이가 다 리드를 하기 때문에 특별히 할 게 없다. 투수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게 메이저리그 스타일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의 신뢰와 기대 속에서 이재원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팬들은 그가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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