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을 확실하게 정립하고파”…NC 내야 거포 유망주는 서두르지 않았다 [MK인터뷰]
“N팀(NC 다이노스 1군)에 올라가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내 것을 확실하게 정립하고 싶다.”
1군 데뷔가 분명한 목표이지만, 한재환(NC)은 서두르지 않는다. 본인의 것을 확실하게 만든 뒤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참이다.
2020년 2차 8라운드 전체 71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한재환은 대신중, 개성고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다. 아직 1군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타고난 장타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군 복무도 2021년~2023년 현역으로 마쳤다.
최근 만난 한재환은 “초반에 조금 타격감이 주춤했는데, 요 근래 좋아졌다. 조영훈 타격 코치님이 도와주셔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이 페이스를 길게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재환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폭발적인 장타 생산 능력이다. 현재 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같은 팀 동료 외야수 김범준이 “힘이 좋고 저보다 홈런을 더 잘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 한재환도 “장타력에 대한 부분은 남들보다 좀 뛰어난 것 같다”고 배시시 웃었다. 모두 본인의 피땀 섞인 노력으로 만든 결과물이다.
한재환은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평범한 선수였다. 이렇게 해서는 경쟁력이 없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살도 찌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2학년 때부터 힘이 좋아졌다. 기술적인 부분도 받쳐주다 보니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재환의 포커스는 정확성 높이기에 맞춰져 있다. 1군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보다 날카로운 컨택트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제가 장타력이 있는 반면, 컨택율은 좀 떨어진다. 컨택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빠른 카운트에서 데이터 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조영훈 코치님께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써 주신다. 공필성 C팀 감독님도 열정적으로 자신감을 넣어주려 하신다. 항상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달라 주문하신다”고 이야기했다.
김주원, 박한결 등 1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후배들의 활약은 한재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한재환은 “박한결이나 김주원이나 다 저보다 한, 두 살 어린 후배들이지만 위에서 하는 것을 보면 저도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며 “저도 1군에 올라가 플레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단 서두르지는 않는다. 특히 그는 올해 본인의 것을 확고히 만들고자 하는 의욕이 커 보였다.
“N팀에 가서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내 것을 확실하게 정립하고 싶다. 서두르다가는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될 수 있다. 내 것을 잘 만들고 준비한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성숙함이 느껴지는 한재환의 한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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