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북 송금' 추가 기소 이재명에 "정계 은퇴해야 할 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정계 은퇴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3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검찰이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을 어떻게 봤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정계 은퇴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 "모든 것들을 자기 편의에 의해 바꾸는 푸틴과 같은 짓을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13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검찰이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을 어떻게 봤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일반 국민처럼 어떤 특권도 없는 위치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 측근 아니겠나. 불법 대북 송금으로 실형을 받았는데 부지사가 도지사(이 대표) 모르게 어마어마한 돈을 북한에 넘기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본인 방북을 위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자기가 알든 몰랐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하는 게 정상적인 정치인의 도리"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판사를 선거로 뽑는 판사 선출제, 판결 결과에 대해 판사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 왜곡죄를 거론한다'는 질문을 듣고 "삼권분립이 기준인 민주주의 체계를 흔드는 발상"이라며 "지난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도 했듯 국회가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장관도 탄핵하고 판사도 탄핵하고. 세상에 이른 일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대북 송금 사건을 검찰의 창작물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지난 9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보면 대북 송금을 보고받았다고 적시돼 있었다"며 "그런데 불행하게 구속이 안 됐다"고 했다.
이어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검찰에서 했던 일이 백현동 사건으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는 것이었다"며 "대북 송금 사건은 이 전 부지사 1심 선고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전 부지사 유죄가 나왔으니 당연히 기소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설이라면 더 당당하게 웃는 낯으로 재판에 출석하시면 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비유했다. 안 의원은 "민주주의는 아무리 소수당의 의견이라고 할지라도 그들과 대화하고 설득하고 타협하는 것"이라며 "다수당 의견을 무조건 밀어붙이고 소수 의견을 무시하고 말살하는 것은 사실 민주주의가 아니고 전체주의"라고 했다.
이어 "푸틴이 그런 식으로 자기 마음대로 해 3선이 됐다. 자기 마음대로 헌법을 고치기도 했다"며 "마찬가지로 이 대표가 당헌·당규도 마음대로 바꾸지 않았나. 자기한테는 어떤 규칙도 제도도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집주소도 털린 '밀양 가해자' 잠적?…"차도 없고 종일 불 꺼놔" 목격담 - 머니투데이
- "중환자실 유재환,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 쳐"…모친이 전한 그 날 - 머니투데이
- 고준희, 성접대 배우 아닌데 방치?…소속사 YG가 억울한 이유 - 머니투데이
- '혼전임신' 서효림 결혼 반대한 아버지…"상견례 전날 취소" 왜 - 머니투데이
- 스시 시켰더니 '벌거벗은 여성'이… 사무라이 악습 따라한 대만 - 머니투데이
- 미국, 환율 관찰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일본·중국도 포함 - 머니투데이
- 한번 오면 수천만원씩 썼는데…"중국인 지갑 닫아" 면세점 치명타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인수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머스크도 환영? - 머니투데이
- "연예인 불러와 수능 전날 밤 '쩌렁쩌렁'"…대학축제에 학부모 뿔났다 - 머니투데이
- "죽쑤는 면세점, 임대료가 연 8600억"…철수도 못한다? 위약금 어마어마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