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상실의 아픔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새롭게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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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상실의 아픔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십 대 소년이 새로운 만남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이 책은 살던 바닷가를 떠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한 셀레스틴이 앞집 소녀 로뜨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가는 첫사랑의 설렘으로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과정을 심도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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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상실의 아픔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십 대 소년이 새로운 만남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서로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금 생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는 과정을 벌새에 빗대어 그려냈다.
이 책은 살던 바닷가를 떠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한 셀레스틴이 앞집 소녀 로뜨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혼수상태나 다름없던 벌새가 깨어나 다시 날아가는 것으로 주인공의 달라진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가는 첫사랑의 설렘으로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과정을 심도 있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관계의 확장성과 성장의 울림을 전한다.
스위스 문학상인 로베르트 발저 상을 받은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담담하면서도 함축적인 글과 제네바 웹툰 상을 받은 엘렌 베클랭의 그림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사춘기에 막 접어들기 시작한 십 대 소년과 소녀가 느끼는 인생의 쓴맛과 단맛이 현장감 넘치는 대사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술술 읽히지만 책장을 덮자마자 다시금 맨 앞으로 돌아가 대사의 의미를 하나하나 곱씹게 하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모노톤의 흑백 컬러로 표현하고 후반부에 이르러 화사한 색감의 컬러를 덧입혀 상처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 벌새/ 엘리자 수아 뒤사팽 글/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북극곰/ 1만 8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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