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경매에 반포 고가 오피스텔 분양권 등장…"시작가 160억원"

황희경 2024. 6. 13.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품 경매에서 경매된다.

서울옥션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예정인 '더 팰리스 73'의 오피스텔 1개 호실(전용면적 261.30㎡)을 시작가 160억원에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울옥션은 전했다.

부동산 분양권을 뺀 미술품 전체 경매 규모는 낮은 추정가 기준 약 78억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옥션, '더 팰리스 73' 오피스텔 등 경매…유명 건축회사가 인테리어 제공
더 팰리스 73[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품 경매에서 경매된다.

서울옥션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예정인 '더 팰리스 73'의 오피스텔 1개 호실(전용면적 261.30㎡)을 시작가 160억원에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원래 분양가는 210억원 수준이다.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주거 시설이다. 전체 73개실 중 출품된 오피스텔에 한해 마이어가 세운 건축사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서울옥션이 아트 컨설팅을 제공한다.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울옥션은 전했다.

서울옥션은 "출품 물건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며 "앞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더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서보 '무제', acrylic on canvas, 99.8×80.2cm(40), 1969[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술품으로는 김창열이 프랑스 파리에서 물방울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던 1973년에 제작된 '물방울 ABS Nº 2'(추정가 11억원), 박서보의 '유전질' 시기 작업인 1969년작 '무제'(추정가 3천만∼5천만원) , 1950년대 서울 시내 풍경을 그린 이세득의 200호 크기 구상 회화 '무제'(추정가 9천만∼1억5천만원) 등이 출품됐다.

검은색과 노란색 화면에 모자를 크게 그려 넣은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 6호 크기 작품 '모자'(Hat)는 추정가 10억원에 출품됐다.

백자청화진사투각고사인물문필통, 9.5×10.4(h)cm[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 후기 필통인 '백자청자진화투각고사인물문필통'이 출품됐다. 고사인물문을 투각 형태로 표현한 필통으로, 조선총독부가 펴낸 '조선고적도보'에 국무총리를 지낸 장택상의 소장품으로 명시된 작품이다.

이밖에 추사 김정희와 동생 김명희, 김상희, 그리고 아버지 김노경의 간찰(편지)을 모은 간찰첩도 새 주인을 찾는다.

부동산 분양권을 뺀 미술품 전체 경매 규모는 낮은 추정가 기준 약 78억원이다.

출품작은 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볼 수 있다.

zitron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