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배우→가사도우미 된 이유 “집도 절도 없어” (라디오스타)[종합]
배우 최강희가 연기 활동을 접고 청소 일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게스트로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했다.
최강희는 최근 근황에 대해 “매니저 없이 활동 중이다. 3년간 연예계 일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다”고 밝혔다. MC들이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서냐고 묻자 “아니다. 진짜 돈도 집도 절도 없다. 제로 베이스로 만드는 걸 좋아해 항상 돈을 없애는 편이더라. 이 사람 저 사람 나눠주고 가족 주고 재테크를 안 하니까 돈 쓰면 없어지더라”고 털어놨다.
또 “매니저 업무를 직접 보며 실수한 적은 없다. 예전엔 제가 이런 줄 몰랐다. 매니저에게 물어보면 되니까. 제가 그걸 완전히 깨우쳐서 이번에 한번 정상 나이다운 사람이 되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긴 공백기에 대해서도 “장난으로 그만둔 건 아니다. 회사에 더는 대본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하고 소속사에서 나왔다. 자립을 해보려고 한 시기였다. 한도 끝도 없이 상대 배우가 연하남이 되니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 역할을 안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안 어울리기도 했다. 그 참에 누가 안 써주기 전에 관둔 것 같기도 하다”고 솔직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연기를 쉬게 되자 뭐라도 해야겠다싶었다. 싶어 작가 일, 채널 제작자 등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다 고깃집 하는 친구가 가게 설거지를 할 수 있냐고 부탁해서 하게 됐다. 이후 언니들이 집 청소도 해줄 수 있냐고 해서 김숙 집 청소를 하게 됐고, 잘한다고 소문나서 송은이의 집 청소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강희는 집안일의 팁에 대해선 “사모님 안 계실 때 청소한다”며 “추석 보너스도 주신다. 언니가 미리 분리수거 다 해놓고 나간다. 알바비도 남들 시가보다 높게 받았다. 쓸모 있는 걸 좋아한다. 칭찬받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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