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UAE·북한·인니 등 만날 수도… 만만치 않은 3차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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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안방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톱시드(포트1)를 확보하면서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포트2에서는 한국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호주나 2023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 등을 만날 수 있다.
포트4에는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UAE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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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안방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톱시드(포트1)를 확보하면서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다른 포트에 속한 팀들 역시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월드컵 본선행을 안심할 수는 없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 대륙에는 총 8.5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3차 예선은 총 18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열리고 각 조 6팀은 홈앤드어웨이로 풀리그를 펼친다. 조 2위까지 총 6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를 차지한 6팀은 다시 3개팀씩 2개의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르고 각 조 1위를 차지한 두 팀이 본선에 오른다.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5차 예선(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본선행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한국은 일본, 이란과 함께 포트1에 속해 있어 서로간 맞대결은 피하게 됐다. 포트1에 이어 ▲포트2에 호주, 카타르, 이라크 ▲포트3에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포트4에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바레인 ▲포트5에 중국, 팔레스타인, 키르키스스탄 ▲포트6에 북한,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등이 포함됐다.
각 포트에서 한 팀씩을 만나는 만큼 일본과 이란을 피했지만 한국으로선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우선 항상 까다로운 상대인 중동이 절반인 무려 9팀이나 포함돼 있다. 중동팀 특유의 시간 보내기나 낯선 환경, 장거리 이동 등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포트2에서는 한국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호주나 2023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 등을 만날 수 있다. 본선행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지만 무조건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강호들이다.
포트3에는 최근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에 승리한 요르단이 포함돼 있다. 만약 요르단과 만난다면 설욕전이 예상된다. 요르단 외 전통적으로 한국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 사우디도 속해 있다.
포트4에는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UAE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물론 전력상 한국이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경기 외적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 만큼 포트4에서 UAE를 만나는 것은 부담스럽다.
포트5에서는 중국이 기피 대상이다. 전력적인 차원은 아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도 나타났듯 거친 플레이가 요주의 대상이다. 손흥민이 자신을 자극하는 중국 관중을 향해 '3대0' 제스처를 취한 점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약체 그룹인 포트6에도 까다로운 팀들이 있다. 북한과 인도네시아다. 북한과의 맞대결은 두말할 필요 없이 부담스럽다. 정치적인 상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전 감독의 존재감이 클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사상 첫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전 대회와 비교해 월드컵 규모가 커지면서 아시아 지역에 배분된 본선행 티켓도 늘어났다. 하지만 늘어난 티켓이 월드컵 본선행을 보증하진 않는다. 오는 2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거행되는 3차 예선 조추첨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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