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5도, 나흘째 폭염주의보…서울 32도, 대전·광주 34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2일 대구 동대구역 앞 버스정류장에 쿨링포그가 가동 중이다. 연합뉴스

목요일인 13일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 31도를 넘는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경상권과 전남권, 일부 경기남서 내륙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가고, 대구에서는 35도가 예상된다.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는 10일부터 오늘까지 나흘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진다. 11일에는 경기 용인과 전남 담양·곡성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12일부터는 광주시와 전남의 구례·화순·순천, 경북의 구미·고령·성주·칠곡·김천·상주·의성, 경남의 양산·창원·밀양·산청·함양·합천이 추가됐다.

폭염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남권과 경상권, 일부 경기남서 내륙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요 도시의 오늘 예상 최고기온은 대구 35도, 서울 32도, 대전·광주 34도, 부산 29도다.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강원남부 산지와 경북북부 내륙, 경북북동 산지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서는 소나기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강원남부 산지 5~10㎜, 경북북부 내륙과 경북북동 산지 5~20㎜이다.

대기질은 울산에서만 전날 잔류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좋음’~‘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