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왜 이러지?" 의식 잃고 쿵…경찰서 게시판 찾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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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쓰러진 대학생 A 씨를 구조한 서울 용산경찰서 한남파출소 소속 김현(43) 경사는 오늘(13일)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경사는 보호자가 오기 전 응급실에도 동행해 A 씨가 검사를 받는 것도 기다려줬습니다.
김 경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한 A 씨는 용산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이런 적이 처음이라 많이 놀라고 당황했는데 친절하고 믿음직한 경찰관이 계셔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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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한 사람 없이 혼자 쓰러지는 모습을 보니 걱정돼서 돕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지하철에서 쓰러진 대학생 A 씨를 구조한 서울 용산경찰서 한남파출소 소속 김현(43) 경사는 오늘(13일)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A 씨가 경의·중앙선 전철 안에서 쓰러진 것은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쯤입니다.
밤샘 과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느끼고 있었던 A 씨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우연히 같은 전철에 타고 있던 김 경사는 주변에 자신이 경찰임을 알린 뒤 A 씨를 빈 좌석에 앉혀 진정시켰습니다.
이어 수색역에서 하차해 A 씨를 의자에 눕힌 뒤 119에 전화했고 A 씨의 보호자에게도 연락을 취했습니다.
다행히 A 씨는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김 경사는 보호자가 오기 전 응급실에도 동행해 A 씨가 검사를 받는 것도 기다려줬습니다.
김 경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한 A 씨는 용산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이런 적이 처음이라 많이 놀라고 당황했는데 친절하고 믿음직한 경찰관이 계셔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A 씨는 "모두가 바쁜 회사 출근길이었고, 일하는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저를 보호하기 위해 먼저 나서서 귀한 시간을 내주었다"며 "저 때문에 출근 시간도 늦어졌을 테고 병원도 가주느라 번거로웠을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경사는 "어머니가 1월에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는데, 아픈 사람들을 보다 보니 도울 수 있을 때는 나서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주저하지 않고 사람을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김현 경사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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