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연내 1회’ 축소 전망에도…코스피 1%대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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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에 따른 안도감에 코스피·코스닥지수가 13일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올해 1회로 줄였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더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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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에 따른 안도감에 코스피·코스닥지수가 13일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올해 1회로 줄였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더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9포인트(1.31%) 오른 2763.9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6억원, 92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이 홀로 165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전부가 오르고 있다.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2%, 3.72%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KB금융 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6.52포인트(0.75%) 오른 877.1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12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원, 14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 알테오젠과 HLB는 각각 1.99%, 5.61% 오르고 있다. 반면 클래시스와 솔브레인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내린 3만8712.21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85%, 나스닥지수1.53% 올랐다.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부각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 성향(통화 긴축 선호)’에 가까운 측면이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경계감을 누그러뜨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1∼2회로 조정해둔 상황에서 이번 FOMC 점도표 축소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FOMC에 앞서 발표된 5월 CPI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연내 2회 금리인하가 여전히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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