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발표시 언급되는 '점도표'란? [앵커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7번 연속 동결했습니다.
5.25~5.5% 기준금리가 유지됐는데요.
금리 발표 때마다 '점도표'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금리 전망에 중요한 자료인데, 이 점도표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FOMC, 우리말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라고 하죠.
미국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FOMC는 연 8회 정례회의를 하는데요.
이번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번 연속 동결했습니다.
다만,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해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점도표는 무엇일까요?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담긴 표인데요.
19명의 회의 참석자가 자신의 전망을 표에 점을 찍어 드러내는 겁니다.
매번 발표되는 건 아니고 3, 6, 9, 12월 정례회의 뒤 발표하는데요.
3개월마다 FOMC 위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중요한 데이터로 분류됩니다.
이게 지난 3월 점도표인데요.
우선 현재 기준금리의 중간값이 5.4% 정도인데, 올해 말 전망치의 중간값은 4.6% 정도죠.
통상 25bp(비피), 약 0.25%씩 내리니까 모두 3차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번 6월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중간값이 5.1% 정도로 올랐습니다.
5.4% 정도인 지금 금리를 고려할 때 연내 1번만 내릴 것으로 보인다는 거죠.
지난 3월보다 2번이 줄어든 겁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YTN 뉴스START) : 지금 시점에서 5월까지 데이터, 특히 5월의 CPI 지수를 파월 의장이 봤다고 했는데. 5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를 봤을 때는 금리인하가 한 번 정도 예상된다고 아마 해석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금리 인하를 언제 한다는 말일까요?
올해 남은 FOMC 정례회의는 4번인데, 제롬 파월 의장은 정확한 시기는 끝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하기는 했는데요.
연준의 금리 정책을 전망하는 패드 워치는 올해 금리인하가 유력한 시기를 오는 9월로 봤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우리가 이렇게 주목하는 이유는
결국 한국의 기준금리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전망대로 가을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이로 인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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