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겪자 건강 관심 쑥…심리상담·스포츠센터 소비 대폭 증가

최정훈 2024. 6. 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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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디믹 이전인 2019년 대비 지난해에 정신 건강과 운동에 대한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스포츠센터 가맹점수는 44%, 요가·필라테스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으며 이용금액 또한 37%, 47%, 8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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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분석, 심리상담센터 이용 건수 22.4%↑
스포츠센터 가맹점 수 44% 증가…테니스장 가맹점은 213% 쑥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펜디믹 이전인 2019년 대비 지난해에 정신 건강과 운동에 대한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신한카드 제공
13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과 2019년 동기간을 비교해 심리상담센터 월평균 이용건수가 22.4% 증가하고, 요가·필라테스 가맹점수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다. 또 해당 기간 동안 신한카드의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자사의 소비 데이터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와 각종 채널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에 대해 살펴봤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정신건강, 혈당, 뇌·연골 등 디테일하고 전문화된 건강 관련 언급이 증가하고 이에 대한 고민은 의료기관과 운동 관련 가맹점수 증가와 소비 증가로 연결됐다.

신한카드의 2019년 대비 지난해 가맹점수 증감률을 보면 심리상담 51%, 정신건강의학과 31%, 피부과 21%, 성형외과는 11% 증가해 정신건강과 성형 미용 연관 가맹점이 증가했다. 또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요양원이 각각 21%, 17%, 10% 증가했고 산후조리원은 16%, 소아과는 4% 감소했다. 또 2019년 10~12월 대비 지난해 동기간에 진료과별 이용액 증감률을 확인해보면 정신과가 167%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면서 심리상담센터 월평균 이용건수는 2019년 10~12월 대비 지난해 동기간에 22.4% 증가하고 건당 금액 또한 20대 21%, 50대 14% 등 전세대에 걸쳐 증가했다. 2023년 기준 건당 금액은 60대가 24만2000원, 40대가 21만8000원으로 높지만 20대의 건당 금액은 2019년 12만2000원에서 2023년 14만7000원으로 21%나 증가했다.

자료=신한카드 제공
운동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스포츠센터 가맹점수는 44%, 요가·필라테스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으며 이용금액 또한 37%, 47%, 8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움이 일상화되고 자기 계발과 자기 관리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며 빠르고 많이 배우기 위한 ‘고속학습’을 위해 소비도 변화하고 있다. 또한 저출생으로 보육 관련 가맹점수는 감소하는 반면, 교육과 관련된 가맹점은 증가하는 것도 나타났다.

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교육·키즈카페 가맹점수는 각각 19%, 22%, 28% 감소했으나 입시·보습학원, 어학학원, 예체능학원은 41%, 24%, 22% 증가했다.

온라인 클래스를 살펴보면 2023년 10~12월 기준으로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이 70.3%를 차지하며, 건당 금액 증가율도 2019년 동기간 대비 20대는 18%, 30대는 11% 증가했다. 연간 멤버십을 구독하며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2030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자기관리의 키워드인 ‘저속노화’와 관련, 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증가했다. 특히 피부관리·마사지 이용 고객이 60대 이상에서 70.5%로 가장 높게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경쟁사회, 고령화 등의 흐름속에 건강에 대한 디테일한 관심과 노화를 늦추고 삶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소비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 속에 숨겨진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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