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심리상담센터·정신과 등 정신건강 소비 증가”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전 세대가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심리상담센터, 정신과 관련 소비를 늘렸다.
13일 신한카드는 2023년 10~12월의 카드사용 데이터를 2019년 동기간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작년 10~12월 심리상담센터 월평균 이용건수는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건당 이용금액 또한 20대 21%, 50대 14% 등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늘었다. 2023년 기준 건당 금액은 60대가 24만2000원, 40대가 21만8000원으로 가장 높다. 20대 건당 금액은 14만7000원으로 지난 2019년 대비 21% 증가했다.
작년 10~12월 정신과 이용액 또한 지난 2019년 대비 16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비인후과는 83%, 소아과는 46%, 내과는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육체 건강 관리 소비도 꾸준하다. 작년 10~12월 스포츠센터, 요가·필라테스, 테니스장 이용금액 또한 37%, 47%, 815% 상승했다. 가맹점 수도 늘었다. 스포츠센터 가맹점 수는 44%, 요가·필라테스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러한 현상을 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이 늘어나며 구체적인 예방과 운동을 필수로 관리에 포커싱하는 ‘건강 디테일링’과 고령화 시대에 천천히 나이들어가는 ‘저속노화’로 정의했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정신건강, 혈당, 뇌·연골 등 디테일하고 전문화된 건강 관련 언급이 증가했다. 이에 대한 고민은 의료기관과 운동 관련 가맹점수 증가와 소비 증가로 연결됐다.
작년 심리상담,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성형외과 가맹점 수는 지난 2019년 대비 51%, 31%, 21%, 11% 늘었다.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요양원이 각각 21%, 17%, 10% 증가했다.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늘었다.
저출생으로 보육 관련 가맹점 수는 감소했지만 교육과 관련된 가맹점은 증가했다. 산후조리원은 16%, 소아과는 4% 줄었다.
작년 4분기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교육·키즈카페 가맹점 수는 각각 2019년 동기 대비 19%, 22%, 28% 감소했다. 입시·보습학원, 어학학원, 예체능학원은 41%, 24%, 22%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경쟁사회, 고령화 등 흐름 속에 건강에 대한 디테일한 관심과 노화를 늦추고 삶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소비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 속에 숨겨진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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