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 투자

윤정민 기자 2024. 6. 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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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에이닷,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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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개인비서에 퍼플렉시티 대화형 검색엔진 탑재 추진
자사 고객에게 퍼플렉시티 유료 모델 1년간 무료 제공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에이닷,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MWC24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SK텔레콤 AI 서비스 앱 '에이닷' 등에 탑재할 계획이다. 퍼플렉시티도 SK텔레콤이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향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에이닷,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누구?…WSJ가 선정한 챗봇 1위 개발 기업

SKT 고객, 1년간 퍼플렉시티 유료 모델 '무료'로 쓴다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SK텔레콤과 AI 검색 도구 개발 등과 관련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퍼플렉시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도 투자한 유니콘 기업이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전 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종합 1위한 이유는 검색 후 답을 찾기까지의 지연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사용자에게 정확한 출처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키워드 검색과 달리 사람과 소통하듯이 검색이 가능하며 답변에 관련된 인용문, 이미지, 그래프 등 다양한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호날두와 메시의 실력을 비교해서 알려줘"라고 사람에게 질문하듯이 입력하면 AI가 역대 소속 팀별 성적, 수상횟수, 득점 기록 등 답변 제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요약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결과를 제공한다. 또 뉴스 기사, 유튜브 동영상, 블로그 게시글 등 답변 출처를 함께 제공해 생성형 AI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환각 현상을 방지한다.

이 외에도 더 상세한 정보 탐색에 도움이 되는 후속 질문 리스트 등이 연관 정보로 함께 보여진다. 아울러 영문기사 링크만 입력해도 빠르게 번역과 요약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시장을 서서히 대체할 것으로 전망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AP Co.가 SK텔레콤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SK텔레콤은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LLM 파인튜닝, 검색 솔루션 고도화 등 포괄적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검색엔진을 탑재시켜 대화형 질문은 물론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 번역·요약 등의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퍼플렉시티 서비스를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자사 고객에게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을 통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는 "고객 일상 최전선에 있는 통신사와의 파트너십은 퍼플렉시티 성장 전략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통신사와의 최초 협력 사례로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신 SK텔레콤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 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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