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등 영남 곳곳 오늘 낮 35도…6월 중순에 한여름 무더위

이재영 2024. 6. 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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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시작한 초여름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목요일인 13일 대구 등의 한낮 기온이 35도를 찍을 전망이다.

지역별 예상 최고기온을 보면 대구와 경북 김천·구미·고령·성주·경산·청도·칠곡, 경남 함양·합천·밀양·의령·창녕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상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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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7월 말에야 대구 일최고기온 처음 35도 넘겨
대전·광주 34도, 서울 32도…내일까지 더위 지속
태양을 피하는 법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전국적으로 기온이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건널목에서 한 시민이 쇼핑백으로 햇빛을 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국 모든 지역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자외선 '매우 높음'은 햇빛을 수십 분 맞으면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2024.6.1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이달 들어 시작한 초여름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목요일인 13일 대구 등의 한낮 기온이 35도를 찍을 전망이다.

간밤 강원 동해안 열대야는 가까스로 피했다.

사흘 전 올해 첫 열대야를 겪은 강원 강릉은 이날 오전 4시께 기온이 24.2도로 떨어졌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말한다.

해가 뜨고 3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을 보면 서울 23.3도, 인천 22.4도, 대전 22.7도, 광주 22.8도, 대구 25.9도, 울산 26.4도, 부산 25.6도 등으로 모두 20도를 넘겼고 이미 25도를 넘어선 곳들도 있다.

열이 많이 축적된 상황으로, 이날도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에 날이 맑고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전남·영남·경기내륙 일부는 33도 내외까지 오르겠다.

체감온도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전남·영남·경기남서내륙 등을 중심으로는 33도 이상,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31도 이상으로 치솟겠다.

지역별 예상 최고기온을 보면 대구와 경북 김천·구미·고령·성주·경산·청도·칠곡, 경남 함양·합천·밀양·의령·창녕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상승하겠다.

지난해 대구 일최고기온이 처음 35도를 넘은 날이 7월 29일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아직 6월 중순인 이날 한여름의 무더위가 한 달 먼저 찾아온 것이다.

다만 대구는 과거 6월 중 38도까지 기온이 오른 적 있으며 6월 중순만 따져도 역대 최고기온이 36.7도다.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2도, 인천은 27도, 대전·광주는 34도, 울산은 31도, 부산은 29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낮 자외선이 매우 강하고 대기 중 오존이 짙겠다.

특히 서울, 경기, 전남, 울산, 경북, 경남은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높으리라 예상된다.

무더위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15일 전국에 구름이 많거나 흐리고 일부엔 비나 소나기가 오면서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는데 다만 최고기온이 여전히 24~32도일 정도로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겠다.

강원남부산지와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등엔 늦은 오후에서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예상된다. 현재 대기 중층까지는 찬 공기가 지나는데 하층 공기가 데워져 뜨거워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는 소나기로 이어지겠다.

바다에서는 당분간 안개가 끼는 상황이 계속되겠다.

더위를 일으키는 서풍 계열 뜨거운 바람이 상대적으로 찬 바다 위를 지나가면서 안개를 만들고 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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