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문신男들, 속옷만 입고 ‘손깍지’ 행렬…끌려간 곳 어딘가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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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척결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나이브 부켈레 2기 정부 출범 열흘 만에 속옷만 입은 폭력배 수천명이 한꺼번에 수용시설로 이동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MS-13'(마라 살바트루차) 등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원 2000여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수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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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갱단 척결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나이브 부켈레 2기 정부 출범 열흘 만에 속옷만 입은 폭력배 수천명이 한꺼번에 수용시설로 이동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MS-13'(마라 살바트루차) 등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원 2000여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수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일 두 번째 5년 임기에 나선 부켈레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새벽에 교도소 3곳에 있던 2000명 이상 갱단원을 세코트로 이감했다"며 "그곳에서 그들은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세코트는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역 165만㎡에 이르는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세웠다.
부지 면적만 보면 서울 윤중로 둑 안쪽 여의도 면적인 290㎡의 절반 이상이다.
부켈레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에는 반바지만 입고 빼곡히 붙어 앉아있거나, 특수부대원 지시에 맞춰 허리를 굽힌 채 빠르게 움직이는 재소자들 모습이 담겼다.
수갑을 찬 채 교도관으로 보이는 이들의 손에 끌려 움직이는 일부 갱단원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없이 드러났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부켈레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 산살바도르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첫 임기 5년 간 갱단이라는 암 덩어리를 성공적으로 치유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가장 시급한 과제인 치안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이제 경제를 시작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재선 금지 헌법 조항에도 자신에게 유리한 유권 해석을 내린 사법 기관의 지원 속 지난 2월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첫 임기 동안 갱단 소탕 작전으로 갱단의 갈취와 폭력에 지친 국민의 큰 지지를 받았다. 다만 무고한 이들까지 잡아 가두는 등 인권 유린에 대한 비판도 받았다.
부켈레 대통령은 취임식 중 경제난 극복을 2기 정부 국정운영 목표로 제시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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