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구로 9이닝 3안타-99구로 9이닝 4안타 무실점, 2시간 34~35분 1분 간격으로 매덕스 완봉승, 58년 만에 대기록[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2024. 6. 13. 0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완 이토 히로미(27)와 세이부 라이온즈의 좌완 스미다 지히로(25)가 12일 나란히 9이닝 완봉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8월 26일 세이부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다.

세이부 선수로는 36년 만에 매덕스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니혼햄 경기는 2시간 34분, 세이부 경기는 2시간 35분 만에 끝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니혼햄 에이스 이토. 12일 주니치를 상대로 9이닝 98구 무실점 매덕스 완봉승을 올렸다. 자신의 통산 5번째 완봉승이다. 사진캡처=니혼햄 파이터스 SNS
세이부 좌완 스미다는 12일 센트럴리그 1위팀 히로시마전에서 99구로 완봉승을 거뒀다. 사진캡처=세이부 라이온즈 SNS
오릭스는 지난해 재팬시리즈에서 같은 간사이 지역을 연고로 하는 한신에 패했다. 올해 교류전에선 먼저 2승을 올려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11,12일 이틀 연속 오사카돔에서 열린 한신 전에서 영봉승을 거뒀다. 사진캡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완 이토 히로미(27)와 세이부 라이온즈의 좌완 스미다 지히로(25)가 12일 나란히 9이닝 완봉승을 올렸다. 호투도 그냥 호투가 아니었다. 100개 투구 이하로 거둔 '매덕스 완봉'이다.

'매덕스 완봉'은 정교한 제구력으로 전설이 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그렉 매덕스 이름에 딴 말이다. 통산 355승을 거둔 매덕스는 35승을 완봉으로 올렸다. 이 중 100구 이하로 13차례 완봉승을 기록했다.

같은 날 두 선수가 매덕스 완봉승을 거둔 게 58년 만이라고 한다. 강력한 구위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니혼햄 이토는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 에스콘필드에서 주니치 드래곤즈를 상대로 눈부신 역투를 했다. 9회까지 98구를 던져 3안타로 봉쇄했다. 30타자를 맞아 4사구 없이 삼진 7개를 잡았다. 3,4,5회 각각 1안타씩 내주고, 나머지 6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토의 호투속에 팀은 7대0으로 이겼다.

이토는 친분이 두터운 선배 나카타 쇼(35)를 2,4회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나카타는 니혼햄에서 출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지난겨울 주니치로 이적했다.

2021년 신인 1지명으로 입단한 이토는 데뷔 시즌부터 완봉승을 올렸다. 이번이 통산 5번째 완봉승이다.

니혼햄 출신 대선배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소환했다. 니혼햄 선수가 4년 연속 완봉승을 기록한 게 다르빗슈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엔 8월 26일 세이부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다.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벨루나돔(세이부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 세이부 선발 스미다가 센트럴리리그 1위팀 히로시마 타선을 99구로 눌렀다. 9회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8연패 중이던 세이부를 5대0 영봉승으로 이끈 역투다.

84구를 던지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2안타를 맞고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갑자기 고조된 긴장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4번 고조노 가이토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S에서 시속 124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 경기에서 고조노를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틀어막았다.

스미다는 2022년 신인 1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영봉승이다. 세이부 선수로는 36년 만에 매덕스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니혼햄 경기는 2시간 34분, 세이부 경기는 2시간 35분 만에 끝났다. 1분 차이로 두 선수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12일 열린 인터리그(교류전)에서 니혼햄, 세이부 외에 영봉승을 거둔 팀이 있다. 오릭스 버팔로즈가 오사카돔에서 한신 타이거즈를 4대0으로 눌렀다. 전날 경기에서 이어 이틀 연속 4대0 연봉승이다.

오릭스 선발 앤더슨 에스피노자를 비롯해 투수 4명이 한신 타선을 4안타로 봉쇄했다. 오릭스는 먼저 2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확정하고 7연승을 달렸다. 오릭스는 지난해 재팬시리즈에서 같은 간사이 지역을 연고로 하는 한신에 패했다. 지난해 아쉬움을 조금 달랠 수 있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