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 국왕 반 전 총장에 "北, 계속 오물 풍선 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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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영국 국왕도 북한의 오물 풍선에 관심을 보였다.
찰스3세 국왕은 '찰스 3세 하모니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이 아직도 오물 풍선을 보내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찰스 3세는 11일 기후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로 반 전 총장에게 영국 국왕 재단이 처음 제정한 하모니상을 직접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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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영국 국왕도 북한의 오물 풍선에 관심을 보였다. 찰스3세 국왕은 '찰스 3세 하모니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이 아직도 오물 풍선을 보내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찰스 3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열린 '찰스 3세 하모니상' 시상식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국 측 참석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물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참석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참석자들은 찰스 3세에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고 한다.이런 언급은 찰스 3세가 한국 측 참석자들과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등 한국과 관련된 대화를 하던 중 나왔다.
찰스 3세가 먼저 풍선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미뤄 한반도의 최근 상황도 관심 있게 챙겨보는 것으로 보인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세계 주요 언론도 이 일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영국 방송 BBC는 이를 보도하면서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선전전에 풍선이 이용된 역사가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찰스 3세는 11일 기후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로 반 전 총장에게 영국 국왕 재단이 처음 제정한 하모니상을 직접 수여했다.
찰스 3세는 왕세자 시절인 1992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고, 즉위 후인 지난해 11월에는 유럽 내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런던 서부 뉴몰든을 방문해 한인들을 만났다.
뉴몰든 방문 당시 만난 6·25전쟁 참전용사가 한국전이 '잊힌 전쟁'으로 불린다고 하자 올해 버킹엄궁에 참전군인 수십 명을 초청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고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건 우리의 의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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