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前 직원들, 머스크 피소…"성차별·직장내 괴롭힘"

이준기 2024. 6. 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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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전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여성 4명과 남성 4명이 사내 성적 차별과 괴롭힘을 주장하며 머스크와 스페이스X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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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

스페이스X의 전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직장 내 성차별과 괴롭힘이 이유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여성 4명과 남성 4명이 사내 성적 차별과 괴롭힘을 주장하며 머스크와 스페이스X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제기했다.

이들은 머스크가 사내에 만연한 성차별 문화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위터(현재 X)에 올린 성적인 사진과 음담패설, 성기에 대한 언급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다른 동료들이 머스크의 게시물을 모방하는 발언을 일삼았으며 이런 문화가 "매우 불편하고 적대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선배 엔지니어들이 로켓 부품을 묘사할 때 성행위와 남성 성기를 빗댄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소송의 원고들은 앞서 2022년 머스크의 언행을 비판하는 서한을 스페이스X 경영진에게 보낸 뒤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며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구제를 요청한 직원들이다. 이들은 당시 서한에서 2020년 이후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이 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회사의 정책에 어긋난다며 이를 통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NLRB 지역 사무소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올해 1월 스페이스X를 NLRB 재판에 넘겼으나, 스페이스X는 이에 맞서 "NLRB의 절차가 배심원에게 재판받을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며 NLRB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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