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첫 행보… 방탄소년단 진, 허그회로 '아미' 만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이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만난다. 사진은 지난 12일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뉴시스(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데뷔 11주년 기념일을 맞아 아미와 허그회를 진행한다.

13일 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데뷔 기념일 행사인 '2024 페스타'에 참석해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허그회를 진행하며 팬들과 만난다. 이는 팬을 하루빨리 직접 만나길 원한 진의 마음에서 비롯된 행사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1부에서 1000명의 팬을 안아주는 포옹회를 진행한 뒤, 2부인 저녁 8시부터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허그회 응모 절차 관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은 전역 기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프리허그'를 하고 싶다고 우겼는데 (소속사에서)위험할 수 있다고 해서 당첨되신 분들을 대상으로 허그하는 쪽으로 진행됐다"며 당초 3000명을 말했으나 1000명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1년6개월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 준 많은 팬을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니 그런 마음으로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진은 응모 방식과 관련 "응모 방식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나도 이유를 들었는데 까먹었다. 그 부분은 나도 신경을 잘 못 썼다. 죄송하다"며 "회사도 나도 좋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회사에서는 나를 생각해서 '힘들다, 줄였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나는 1년6개월을 기다려주셨는데 최대한 많은 팬 분들을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가장 먼저 병역의 의무를 마치며 팀내 첫번째 군필자가 됐다. 진은 지난 2022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진을 제외한 나머지 제이홉, 슈가, RM, 뷔, 정국, 지민 여섯 멤버 역시 군 복무 중이다. 진의 바통을 이어받을 두 번째 군필자는 제이홉으로 오는 10월 전역하며, 마지막 군입대한 정국과 지민은 오는 2025년 6월 11일 전역한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