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기 고민하는 메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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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례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현역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은퇴 시기를 놓고 고민이 깊어진 메시는 "나는 평생 축구를 했다. 매일 연습하는 것을 즐긴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축구를 그만두면 더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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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8차례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현역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당장 그라운드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록 연장'을 위해 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가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라며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메시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함께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그의 은퇴 시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메시는 이에 대해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매일 훈련을 즐기고 있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하다"라며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즐기고 팀에서 잘 지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10월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17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의 최고 스타로 맹활약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쏟아냈다.
이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2시즌 동안 32골 35도움을 작성했고,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축구 인생'의 마지막 무대를 즐기고 있다.
메시가 지금까지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만 40개에 이른다.
은퇴 시기를 놓고 고민이 깊어진 메시는 "나는 평생 축구를 했다. 매일 연습하는 것을 즐긴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축구를 그만두면 더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시는 2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5차례(2006·2010·2014·2018·2022년) 월드컵 무대에서 26경기를 뛰어 '역대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면 메시는 역대 최다인 6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메시는 이에 대해 "단지 기록을 세우려고 월드컵에 출전하려 하지는 않는다"며 "기록 작성을 많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기록을 유지하고 늘려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6회 출전'만을 위해 월드컵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관리를 잘하면 모든 게 이뤄질 수 있지만 월드컵 출전 기록만을 위해 그곳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만 월드컵 출전의 가치가 있음을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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