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7연속 금리 동결..."올해 한 번만 금리인하"
[앵커]
최근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의 첫발을 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7번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던 연준은 한 차례로 횟수를 낮춰 잡았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연초에 반등하는 듯했던 물가가 다시 서서히 잡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하지만 연준의 2% 물가 목표에는 크게 못 미치면서 금리는 또다시 동결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물가가 높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나온 최신 물가 지표는 올해 초보다 긍정적입니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3월 회의 때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연준은 한 차례 인하로 횟수를 줄였습니다.
경제가 여전히 확장하고 있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 겁니다.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끝까지 말을 아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나온 물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으니까요.]
연준이 금리인하 횟수를 낮춰 잡았지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에 S&P500과 나스닥은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고 다우 지수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을 전망하는 패드워치는 새 물가 지표를 확인한 뒤 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65%로 끌어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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