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중동 갈 콘텐츠 스타트업 모여" 콘진원, 해외지원 강화

김성휘 기자 2024. 6.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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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콘텐츠 상품 및 소비재를 포함한 '한류' 관련 총 수출액이다.

이처럼 OTT 드라마, 웹툰 등 K-콘텐츠 상품이 글로벌화하는 가운데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강화되고 있다.

콘텐츠진흥원은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스타트업 마켓 참가까지 연계해 보다 집중적인 지원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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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등 6개국 대상…현지 스타트업마켓 참가도 연계
(파리=뉴스1) 이준성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 전시관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OTT기반 플랫폼과 제작사 간 정책 동향 및 네트워킹을 위한 한-프랑스 방송영상콘텐츠 포럼을 열고 있다. /사진=(파리=뉴스1) 이준성 기자

141억6500만달러(약 19조5000억원).

지난해 콘텐츠 상품 및 소비재를 포함한 '한류' 관련 총 수출액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류 수출이 전년(2022년) 대비 5.1%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콘텐츠 수출이 1억달러 증가할 때 소비재 수출은 1억8000만달러 증가한다는 한국수출입은행 조사도 있다.

이처럼 OTT 드라마, 웹툰 등 K-콘텐츠 상품이 글로벌화하는 가운데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강화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미국·프랑스·일본·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싱가포르 등 6개국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을 위한 '론치패드' 프로그램 참가기업을 모집중이다. 미국·싱가포르 각 12개, 프랑스 8개, 일본·인도네시아·UAE 각각 6개 등 50개 안팎의 기업을 선발한다. 지원대상은 창업 7년 이내 또는 신산업 창업분야인 경우 10년 이내 기업이다. 신산업 창업분야 중 콘텐츠 관련은 실감형 콘텐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있다.

지원 프로그램은 정규 및 단기 코스 두 트랙으로 나뉜다. 국내에서 사전 멘토링과 비즈니스 진단을 선행한 다음 각 나라별로 별도의 파트너 액셀러레이터(AC)가 국가별 맞춤 온라인 프로그램과 현지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코스의 경우 전 과정이 약 두 달, 단기 코스는 2주간 실시된다. 50여개 참가기업 중 10여개를 선정, 현지법인 설립 등 현지화를 위해 1000만원 이내의 바우처를 지원한다.

6개국 중 싱가포르는 오는 18일까지, 나머지 5개국은 25일까지 각각 접수한다. 같은 프로그램이지만 싱가포르만 일정이 다른 덴 이유가 있다.

싱가포르는 해마다 글로벌 스타트업행사 '스위치'를 개최하고 그 중 피칭 경진대회 '슬링샷'이 열린다. 슬링샷에서 주목 받으면 싱가포르는 물론 전세계에서 찾아온 투자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셈이다. 스위치 2024는 오는 10월31일 개최한다. 이에 콘텐츠진흥원은 론치패드 기업이 스위치에도 원활히 참가할 수 있도록 접수일정을 조정했다.

콘텐츠진흥원은 "론치패드 외에 현지 스타트업 행사(마켓) 참가지원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라며 "론치패드 싱가포르 권역 참가기업이 스위치 참가를 신청할 때 가산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진흥원은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스타트업 마켓 참가까지 연계해 보다 집중적인 지원을 편다. 규모가 작은 초기기업으로선 해외 마켓에 접근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이를 보완해 주는 셈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유명 영화제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는 2025년 3월 예정됐다. UAE 'GITEX(정보통신전시회) 노스 스타'는 오는 10월 개최된다. GITEX는 중동최대 IT 전시회이며 '중동의 CES'로 불린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론치패드와 같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일정을 마켓 참가와 연계하는 등 더 많은 성과를 참가 스타트업들에게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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