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없었던 BTS '맏형' 전역날‥이유는?
[뉴스투데이]
◀ 앵커 ▶
그룹 BTS의 맏형 진이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죠.
전 세계의 팬덤 '아미'가 부대 앞에 몰려 환영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팬 문화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BTS의 맏형 진이 군복을 입은 채 부대를 나섭니다.
군복무 중인 BTS 멤버들이 휴가를 맞춰 나와 얼싸안고 전역을 축하했습니다.
[진/BTS] "아미 안녕!"
팬덤 아미에게도 인사를 건넸지만 정작 팬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안전사고가 걱정되니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소속사 요청에, 풍선과 현수막으로만 마음을 전한 겁니다.
입대 당시에도 조용히 응원했던 아미.
팬덤은 나름의 질서 안에서 움직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MBC 사옥 앞에는 대기 번호와 아이돌 그룹명이 적힌 플라스틱 의자 수십 개가 놓입니다.
아이돌이 진행하고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보러 온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규칙입니다.
팬덤에 문제가 생기면 아티스트의 이름에 먹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문제가 생기면 지켜만 보지 않습니다.
하이브와 어도어 사이 갈등이 불거지자 뉴진스 팬덤은 하이브 사옥으로 시위 트럭을 보냈고, 해외 아미는 민희진 대표가 BTS에 피해를 줬다며 하이브를 떠나라 청원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BTS를 세계적 스타로 성장시킨 아미의 경험, 팬 투표로 데뷔를 결정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성공 등으로 팬덤이 케이팝의 성장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분석입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이제는 우리가 '가수를 키운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회사 경영에도 또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 생겼고…"
다만 '내가 키웠다'는 생각에 열애설에 과한 반응을 보이거나, 스타의 잘못까지 감싸는 등 팬덤의 그늘도 존재합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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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738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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