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푸틴 방북 보도에 "어떤 나라도 푸틴 입국 허용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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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어느 나라도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정부도 푸틴 대통령을 받아들이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어느 나라도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촉진할 플랫폼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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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어느 나라도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정부도 푸틴 대통령을 받아들이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면 러시아의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을 정상화하고, 우크라이나와 다른 곳에서 잔학 행위가 자행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평화와 정의를 향한 길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 국무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양국 간 군사 협력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해 왔으며,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행동을 비난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났다. 회담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측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탄약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인공위성과 핵잠수함을 위한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어느 나라도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촉진할 플랫폼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노골적으로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국제 체제를 훼손하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명백한 국제법 위반을 외면할 수 없다. 반인도적 침략 범죄와 전쟁 범죄를 포함한 국제 범죄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NHK방송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내주 초 북한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북이 성사된다면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이후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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