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서 로또 1등 맞춘 최현우…"사이비종교에 억대 제안받기도"

마술사 최현우가 과거 인터넷 생방송에서 로또 1등 당첨번호를 맞추는 콘텐츠를 선보였던 때를 회상했다.

지난 12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최현우와 최강희, 이상엽, 최예나, 유튜버 궤도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김구라와 만난 최현우는 "라디오스타는 다른 방송과 다르게 제가 마술할 때 공격적이다"라며 "거의 남자 고등학교에서 마술을 선보이는 느낌"이라고 웃었다.

최현우는 과거 인터넷 생방송에서 로또 1등 당첨번호를 맞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공연 홍보를 위해 준비했던 콘텐츠"라며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 때문에 로또 회사에 항의 전화가 엄청나게 왔다더라"고 했다.

최현우는 "일상 업무를 못 할 정도로 항의 전화가 많이 와서, 결국 로또 회사가 절 찾아왔다"며 "1등 당첨번호를 맞춘 방법을 공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술의 방법은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알려줄 순 없었다"며 "근데 생각보다 상황이 너무 심각해 로또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고 했다.

최현우는 사이비종교로부터 마술 강의 요구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년 남성이 마술을 배우고 싶다며 연락이 왔다"며 "따로 만나고 싶대서 (만나러) 나갔더니 사이비종교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술을 가르쳐주면 수업 1번당 1장을 주겠다고 했다"며 "1장은 1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최현우는 "하지만 하지 않았다"며 "(사이비종교에서) 안 좋은 쪽으로 마술을 활용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