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있었어?...몰락한 '2000억' FW, 계약 해지 결정→말년은 '자국' 브라질에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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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가 필리페 쿠티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쿠티뉴와 빌라는 카타르 임대 기간이 끝난 이후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제 쿠티뉴는 자유계약(FA)을 통해 바스쿠 다 가마 복귀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쿠티뉴는 6월말 임대를 마친 후, 빌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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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스톤 빌라가 필리페 쿠티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쿠티뉴와 빌라는 카타르 임대 기간이 끝난 이후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제 쿠티뉴는 자유계약(FA)을 통해 바스쿠 다 가마 복귀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쿠티뉴는 브라질 출신의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다.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기본기와 개인 기량은 세계 최정상급이었다.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았고 정교한 킥을 활용해 '쿠티뉴 존'이라는 이름을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유럽 진출을 도모했다.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터밀란. 잠재력은 뛰어났지만 경쟁에서 밀린 그는 2012-13시즌 겨울 이적시장 때 리버풀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후반기 리그 13경기에만 출전했지만 3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유의 킥력과 센스를 활용해 리버풀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 자체가 많지 않지만, 암흑기의 리버풀을 이끌다시피 했다. 2016-17시즌엔 리그에서만 13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구축했다.
리버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 이적을 성사시켰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대체자로 쿠티뉴를 낙점했고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2000억 원)라는 막대한 금액을 발생시키며 그를 데려왔다.
많은 기대를 받고 캄프 누에 입성한 쿠티뉴. 그러나 이적은 실패로 끝났다. 이적 첫해 후반기 22경기에 출전해 9골 7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경기력은 떨어졌다. 결국 바르셀로나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조금씩 입지가 줄었고 임대 자원으로 전락했다. 2019-20시즌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고 38경기 11골 9어시스트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반등의 여지를 보였지만, 그뿐이었다. 바르셀로나에 돌아왔지만 떨어진 입지를 되돌리지 못했다.
결국 2022년 7월, 바르셀로나를 완전히 떠나 빌라로 향했다. 임대 시절 강한 임팩트를 남긴 만큼, 완전 이적 후, 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완전 이적 후엔 곧바로 저조한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2023-24시즌엔 카타르의 알 두하일로 임대를 떠났다. 쿠티뉴는 6월말 임대를 마친 후, 빌라로 복귀한다. 그러나 빌라는 그와 상호 합의 하에 이별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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