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도 활성단층 존재…가까운 곳은 '함열단층'
[앵커]
지진이 일어나면 땅속 뇌관인 '활성단층'의 존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 전북도가 도내 지질 환경을 살펴봤더니, 몇몇 곳에서 실제 움직이는 활성단층이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은 단층이 위, 아래가 아닌 수평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단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지각의 한쪽 면은 북동이나 남동으로, 다른 쪽은 남서나 북서로 이동하며 흔들림을 일으킨 겁니다.
땅속 어느 단층이 찢기거나 움직여 지진을 유발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층의 규모를 알아야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태경 /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지하에 있는 단층의 크기를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지진이 해당 단층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일지, 더 큰 단층면이 존재해서 이번 지진 이후에 더 큰 지진으로 연결될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곤란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7년에 전북도가 발표한 지진 환경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 크고 작은 단층들이 존재합니다.
부안 주변에는 충남 부여에서 변산반도까지 연결된 함열단층이 있습니다.
이 외에 전주와 정읍, 광주 단층대도 남북으로 뻗어 있습니다.
이중 부안 인근인 함열단층을 포함한 몇 곳은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 단층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이들 활성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여진 분포를 면밀히 조사해 부안 강진의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영상취재기자 송철홍·정경환·이승안·문영식]
#전북 #부안 #지진 #단층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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