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판도 바꾼다…식당서 비알콜·무알콜 맥주 판매
[앵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수가 거의 없는 무알콜 맥주 찾는 분들도 늘었는데요.
법 개정으로 이번 달부터 식당에서도 비알콜, 무알콜 맥주를 사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각종 음식과 함께 비알코올 맥주를 곁들이고 있습니다.
짜릿하게 쏘는 탄산의 맛은 살아있지만 알코올 함량이 거의 없다 보니 낮에도 마시기에 부담이 적다는 게 특징입니다.
<장선호 / 직장인> "팀원들하고 오늘 점심 회식을 나왔는데…제가 원래 술이 약해서 맥주나 이런 걸 잘 안 마셨었는데 비알콜 맥주를 파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더위에 갈증을 느낀 직장인들이 업무 걱정 없이 점심시간에 찾게 되는 이윱니다.
<김영빈 / 직장인> "콜라, 사이다랑 다르게 확실히 단맛도 덜해서 음식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주문하게 됐어요."
그동안에는 알코올 도수가 1도가 넘는 술만 유통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주류 면허법 시행령 개정으로 주류 도매업자들이 알코올이 1% 미만 들어있는 비알코올과 음료로 취급되던 무알콜 맥주를 식당이나 주점에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캔 형태였던 비알콜 맥주는 최근에 병으로도 출시됐는데요.
과음 대신 가볍게 술자리를 즐기려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주류 도매업체들이 납품을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식당에서도 찾는 손님들이 늘었습니다.
<심호성 / 식당 대표> "손님들이 사다 드시거나 아니면 저희가 사다 드리거나 했는데 6월 달부터 출시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손님들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낮에도 찾으시는 분들도 있고…."
전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공급망이 확대되면서 주류업계는 2014년 81억 원 규모였던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올해는 6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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