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애플 모두 상승…S&P·나스닥 또 최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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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서 발표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연내 1차례의 금리인하를 예고했지만,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주가는 모두 급등했다.
대형주들이 대거 상승하면서 S&P500와 나스닥지수는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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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서 발표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연내 1차례의 금리인하를 예고했지만,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주가는 모두 급등했다. 대형주들이 대거 상승하면서 S&P500와 나스닥지수는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 상승한 17608.44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종가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날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오후에 나온 FOMC 경제전망에 집중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밑돌았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추가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연준은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는 1회 인하로 축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도 시장 참여자들이 안도하며 주요 종목들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3.55% 오른 125.20달러에, 전날 7% 이상 올랐던 애플도 이날 2.86% 추가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도 3.8%대 올랐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게 제시하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아크는 "테슬라 주가가 2029년에 주당 26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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