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지진' 시설피해 277건…밤 사이 신고접수 118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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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 277건의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진 발생에 따른 시설 피해는 277건이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된다.
앞서 전날 오전 8시26분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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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피해 6건…흔들림 신고 최대 315건
정부, 피해 상황 지속 모니터링…현장 방문도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 277건의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진 발생에 따른 시설 피해는 277건이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159건)보다 118건 급증했다.
지진 발생 지역인 부안이 239건으로 가장 많고 인근 지역인 정읍 19건, 고창 5건, 군산 4건, 익산 3건, 김제 2건, 전주 2건, 순창 2건, 광주 1건이다.
시설 피해 유형을 보면 ▲유리창 깨짐과 벽에 금이 감 ▲창고 건물 벽쪽 금이 감 ▲화장실 타일 깨짐 ▲단독 주택 담 기울어짐 ▲맨션 문 개방 안 됨 등이었다.
국가유산 피해도 부안에서만 6건 신고됐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 등이 일부 파손됐다. 다만 밤 사이 추가 피해 신고는 없다.
지진 발생 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198건이다. 전북 62건, 충남 27건, 충북 24건, 경기 23건, 광주 14건, 대전 14건, 전남 13건, 세종 9건, 창원 5건, 부산 2건, 경북 2건이었다. 서울과 강원도 각각 2건, 1건이었다.
여진은 17회 발생했다. 규모는 0.6부터 3.1까지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흔들림 신고는 315건이다.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안부는 지진 발생에 따라 전날 오전 8시35분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된다.
지진 위기 경보는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주요 지역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독려할 계획이다.
중대본 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지진 발생 지역을 현장 방문하며 오후에는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산림청, 전북 등도 지진 발생에 따른 현장 점검에 나선다.
앞서 전날 오전 8시26분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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