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7번 연속 금리 동결..."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7번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던 연준은 한 차례로 횟수를 낮춰 잡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또 동결했죠?
[기자]
네,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동결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 올린 금리 상단 5.5%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일곱 번 연속 금리동결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도 2%P를 유지했습니다.
앞서 오늘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준에 희소식이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가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 표정이 밝아졌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와는 격차가 커서 당장 금리를 내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연준 성명에서 물가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2% 물가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던 연준은 이번엔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아직 물가 목표에 근접했다는 큰 자신감은 얻지 못했지만 오늘 나온 최신 물가 지표는 올해 초보다 긍정적입니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오늘 회의에서 관심은 올해 금리 인하가 몇 번이나 가능할지 였는데, 한 번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요?
[기자]
네, 향후 금리 정책을 예상하는 점도표가 새로 발표됐는데, 올해 금리 인하는 한 번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 3월 회의 때만 해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한 차례로 낮춰 잡은 겁니다.
19명 위원 가운데 7명이 한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고 8명이 두 차례 인하를 내다봤는데, 나머지 4명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중간값은 한 차례 인하로 정해졌습니다.
내년 전망은 더 좋게 봤습니다.
지난 3월에는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세 차례로 내다봤는데 이번엔 네 차례로 높여 잡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언제 금리 인하가 가능할지 질문에는 끝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고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겁니다.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줄였지만 뉴욕 증시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에 S&P500과 나스닥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지수 모두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09% 소폭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원 바로 위 시골마을 '무너지고, 깨지고'..."땅이 '쿵쿵쿵쿵' 울려"
-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 기소...이화영 1심 항소도
- 환자단체 "의대 교수 휴진, 조직폭력배 같은 행동"
- "불법 영상 DNA 찾아 삭제"...'잊힐 권리' 지원
- "맘대로 결제되더니 환불도 안 돼"...'챗GTP'·'K-패스' 유사 앱 기승
- [속보] 법원, 'MBC 방문진 이사 선임' 집행정지 유지...항고 기각
- '흑백요리사' 유비빔, 불법 영업 자백…"가게 접겠다"
- "윤 대통령 지지율 19% 최저치...국민의힘·민주당 32%"[갤럽]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귀신 보여"…전 교도관이 전한 근황
- 북한군 추정 영상 공개..."러시아, 공격전 참가 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