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업튀’ 작가 “변우석 첫 만남, 선재가 걸어 들어오는 줄”
높지 않은 시청률에도 독보적 화제성으로 인기몰이
종영 후 인터뷰에서 이시은 작가는 “시청률로만 봤을 때는 화제성이 있는지 체감하지 못했다”면서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배우와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 걸 느꼈고, 후반부에는 팝업스토어에서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굿즈를 구매하는 걸 보면서 조금 체감했다. 수치로만 증명되는건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윤종호 감독은 “아침에 일어나서 시청률을 확인했는데, 속상할 정도였다. 이후에 화제성이 좋다는 데이터를 받고 위로를 받았다. 처음에는 많이 속상했는데, 전례없는 화제성과 드라마의 인기로 뿌듯함을 느낀다. 새로운 선례를 만든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고, 앞으로도 시청률의 추세와는 비례하지 않는 인기를 가진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태엽 감독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시대가 바뀐걸 보여주는 한가지 사례가 아닐까 싶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바뀐걸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례로 선례를 남기지 않았나.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남자 톱스타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간 여자 임솔(김혜윤 분)을 그린 타임슬립 판타지 로맨스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기본 설정을 제외한 내용을 전면적으로 각색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시은 작가는 “전작이 ‘여신강림’인데, 그때와는 달랐다. ‘여신강림’ 때는 원작이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부분을 잘 살려서 각색해야겠다고 고민했다. 반면 ‘선재 업고 튀어’는 웹툰도 없었고, 단권짜리 책이었다. 팬이 최애를 살리러 간다는 설정이 좋았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래서 제작사에 판권을 사달라고 얘기했고, 감사하게도 원작을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재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캐릭터는 아니다. 그 시절에는 태성이 같은 반항아가 인기가 좋았다. 마음을 숨기고 짝사랑 하는 선재 같은 캐릭터는 예전에는 항상 서브 캐릭터였다. 나는 서브남주파였는데, 왜 주인공이 될 수 없나 싶었다. 포지션을 바꿔보자 싶었다”고 덧붙였다.
남자 남자 주인공 변우석은 톱스타 류선재 역을 맡아 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여주인공 임솔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로맨틱하게 그려내며 ‘변우석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시은 작가는 “선재(변우석)는 이렇게 캐릭터를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사실은 작가 입장에서는 선재 캐릭터에 잘 맞는 배우가 필요했다. 왜냐하면 수영선수도 해야 되고, 고등학생 연기, 대학생 연기, 30대 연기도 해야 됐다. 사실은 누군가 안한다고 한 게 아니라, 저희도 그 이미지가 누구와 제일 잘 맞을까 찾고 있었다”면서 “‘20세기 소녀’를 보고 ‘이런 배우의 이미지가 선재를 하면 참 좋겠다’ 생각했다. 처음 미팅 때가 기억이 난다. 카페에서 만났는데, 슬로우가 걸린 것처럼 내 머릿속에 있던 선재가 걸어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래서 선재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우석이에게 말했다”고 캐스팅 뒷얘기를 들려줬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쌍방 구원 로맨스 ‘선재 업고 튀어’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이에 ‘실제로 사귀어라’는 팬들의 반응도 쏟아졌다.
윤종호 감독은 “가까이서 많이 봤는데, 로맨스나 로맨틱 코미디나 두 배우가 실제로 사랑을 하면 눈빛이 다르긴 하다. 그래서 모든 연출자들은 작품이 끝나고 헤어지더라도 할 때는 사귀면 좋겠다 이런 마인드를 많이 가지기는 한다”면서 “두 배우가 가진 눈빛은 어떤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눈빛이다. 제가 연출하면서 봤던 눈빛 중에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아마 두 사람이 사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니 내가 모르게 또 둘이 사귈 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든 저는 최대한 그 부분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종호 감독은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이 순간이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선재 업고 튀어’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시은 작가는 “시청자들이 ‘선재 업고 튀어’를 너무 사랑해주셨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그 사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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