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부산대-광주대 넘으려는 수원대, 3쿼터 약세 벗어나라

이재범 2024. 6. 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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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가 1학기 일정을 마쳤다.

장선형 수원대 감독은 울산대에게 승리한 뒤 "3쿼터에 특히 그러다가 4쿼터에서 집중해서 (경기력이) 올라간다. 선수들의 패턴이다"며 "고치려면 연습 밖에 없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체력 문제도 연관이 있다. 2학기 때 더 잘 하기 위해 체력을 보완하는 하계훈련을 하려고 한다. 올해 동계훈련을 예전보다 약하게 했다. 그게 경기에 영향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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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수원대가 1학기 일정을 마쳤다. 확실한 높이 장점에도 분명한 약점도 있다. 3쿼터만 되면 득점력이 뚝 떨어진다.

수원대는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남녀 대학부 모두 이번 주까지 경기를 가진 뒤 기말고사 기간 동안 잠시 휴식을 갖는다.

6월 마지막 주에 한 번씩 더 경기를 가지는데 일부 여자 대학부는 더 이상 경기가 없다. 남은 일정은 2학기인 9월에 소화한다. 그 중 한 팀이 수원대다.

수원대는 부산대(8승)와 광주대(7승 1패)에 이어 3위다.

수원대는 3패를 1,2위인 부산대(2패), 광주대(1패)에게 당했다. 이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4강에서 부산대 또는 광주대를 만난다. 이번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하고 4년 연속 4강에서 멈출 수도 있다.

수원대는 이다현(180cm, C)과 이동현(179cm, F/C)을 앞세워 최강의 높이를 자랑한다. 평균 리바운드가 52.0개로 전체 1위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은 1쿼터에서는 득점을 펄펄 올리다가 3쿼터만 되면 부진의 늪에 빠지는 것이다.

수원대의 1쿼터와 3쿼터 평균 득점은 각각 21.8점과 11.9점이다. 참고로 2,4쿼터 평균 득점은 각각 16.5점과 15.0점이다.

3쿼터 득점이 1쿼터보다 9.9점이나 적다.

쿼터별 득실 편차를 살펴보면 1쿼터부터 차례로 6.4점, 0.4점, -1.5점, 2.3점이다. 3쿼터에만 유일하게 상대보다 열세다.

전반까지 흐름이 좋지 않더라도 3쿼터부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수원대는 전반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도 3쿼터에는 상대에게 기세를 뺏긴다.

지난 11일 울산대와 맞대결도 그랬다. 47-18로 시작한 3쿼터에서 15-21로 오히려 열세에 놓였다.

수원대는 이를 보완하지 않는다면 올해도 챔피언결정전 진출 등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 못한다.

장선형 수원대 감독은 울산대에게 승리한 뒤 “3쿼터에 특히 그러다가 4쿼터에서 집중해서 (경기력이) 올라간다. 선수들의 패턴이다”며 “고치려면 연습 밖에 없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체력 문제도 연관이 있다. 2학기 때 더 잘 하기 위해 체력을 보완하는 하계훈련을 하려고 한다. 올해 동계훈련을 예전보다 약하게 했다. 그게 경기에 영향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다현은 “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열정이 식는다. 이 정도면 괜찮다고 여기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다들 해이해진다”며 “한 명이라도 집중하면 한 명에 따라서 올라오기 때문에 제가 뛰고 있으면 제가 잡아주고, 안 뛰고 있어도 벤치에서 힘을 줘야 한다”고 했다.

오시은(173cm, G)은 “3쿼터만 되면 선수들 모두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랬던 거 같다. 그 부분만 준비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거다”고 했다.

수원대는 과연 3쿼터만 되면 침묵하는 득점포를 되살릴 수 있을까?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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