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컷] 시원한 그림을 찾아서

김동환 기자 2024. 6.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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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물가로 향하는 사진기자
지난 2018년 6월 21일 경남 김해시 장유로 롯데워터파크에서 피서객들이 물벼락을 맞으며 더위를 쫓고 있다. /김동환 기자

여름의 시작과 동시에 무더위가 찾아왔다.

지난 11일에는 영남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밤사이 강릉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예년보다 이른 불볕더위에 ‘벌써부터 이 정도면 한여름엔 어쩌나?’ 싶은 걱정이 앞선다.

이번 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번 주 폭염은 올여름 무더위의 시작일 뿐이라는 슬픈 관측이다.

무더위와 반대로 사진기자는 시원한 그림을 찾아 발걸음을 분주히 움직일 때가 많다. 뙤약볕에서 좋은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무작정 기다리기도, 드넓은 백사장을 헤매다 격한 몸짓으로 물놀이를 하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기도, 열대야 스케치를 나갔다 아무도 없는 수변공원에서 허탈해 하기도 한다.

지난 몇 년간 찍은 더위 스케치 중 몇 장을 골라봤다. 이 사진들을 보며 잠시라도 더위를 잊는 독자들이 있다면 올 여름도 뙤약볕 아래를 걸으며 셔터를 누르는 보람이 있을 것이다.

지난 2024년 6월 10일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대구 서구 평리공원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 2020년 6월 2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 김동환 기자
지난 2023년 9월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잊고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 2022년 8월 26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그림 같은 파도를 타며 서핑을 즐기고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 2023년 7월 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이날 부산지역 낮 최고 기온 32도를 기록했다. /김동환 기자
지난 2023년 8월 2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수상 놀이기구를 타며 더위를 잊고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 2021년 6월 2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크레이지서퍼스'에서 진행하는 요가 체험 프로그램인 '썹요가'에 참여해 SUP(Stand Up paddle)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해상 위에 떠 있는 도킹보드에 SUP보드를 고정시켜서 초보자도 적응훈련을 거치면 최대 8인까지 체험할 수 있는 '썹요가'는 일반 매트요가에 비해 2~3배 칼로리소모를 소모하고 색다른 요가 클래스를 찾는 사람들이 주로 찾고 있다.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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