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부터 혜리까지…夏극장 노리는 걸그룹 출신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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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출신 배우들이 잇달아 새 영화를 들고 성수기 여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애틋한 로맨스부터 코미디까지 장르와 개성이 다양한 새 영화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겠다는 각오다.
영화는 남다른 외모를 가진 두 남자(이성민·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벌어지는 왁자지껄한 일을 그린 코미디로, 박정화는 친구들과 함께 두 남자의 집에 찾아온 불청객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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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 출신 수지가 5일 개봉한 ‘원더랜드’로 가장 먼저 나섰다. 극중 오랜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연인(박보검)의 곁을 지키는 정인 역을 맡아 애틋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행복한 과거와 달라진 연인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상반된 모습을 사실적으로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특히 ‘현실 커플이 아니냐’는 오해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박보검과 극 중 듀엣 송을 부르며 오랜만에 가수로서의 실력까지 뽐냈다.
연극무대에 서는 등 여러 변신을 꾀하고 있는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19일 개봉하는 ‘대치동 스캔들’을 통해 원톱 주연으로 나선다. 중학교 국어 교사인 과거 연인을 만난 후 순조롭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대치동 학원가의 유명 국어 강사를 연기했다.
EXID 출신 박정화는 ‘핸섬가이즈’로 26일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남다른 외모를 가진 두 남자(이성민·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벌어지는 왁자지껄한 일을 그린 코미디로, 박정화는 친구들과 함께 두 남자의 집에 찾아온 불청객을 연기한다. 철없고 속물 같은 대학생을 익살스럽게 연기한 데 이어 충격적인 분장과 함께 악령에 빙의된 파격적인 모습까지 선보인다.
시크릿 출신 한선화와 걸스데이 출신 혜리는 각각 ‘파일럿’과 ‘빅토리’로 8월 극장을 노린다. 7월 31일 개봉하는 ‘파일럿’은 실직자가 된 스타 파일럿(조정석)이 여장한 뒤 승무원으로 항공사에 재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로, 한선화는 조정석의 여동생 역을 맡았다. 드라마 ‘술꾼도시 여자들’ 등을 통해 능청스러운 연기로 주목받았던 그는 ‘코미디 베테랑’ 조정석에게 밀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펼친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혜리는 1990년 거제의 한 고등학교의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의 이야기를 담은 ‘빅토리’를 8월 14일 선보인다. 신나는 댄스와 가요를 주요 소재로 내세우는 만큼 걸그룹 출신 혜리의 매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등 또래 배우들과 시너지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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