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동결 확인…금리인하는 `연내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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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던 점도표는 연내 금리인하 1회 수준으로 나오면서 증시와 코인 시장 모두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2025년 말에는 미국의 금리가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3.9%)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번 FOMC 발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앞서 반응했던 뉴욕 증시와 코인 시장 모두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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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던 점도표는 연내 금리인하 1회 수준으로 나오면서 증시와 코인 시장 모두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연준은 FOMC에서 이달 금리를 5.25~5.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온 연준은 같은 해 9월 이후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 98%가 금리 동결을 예상한 만큼, 이번 결정에 대한 큰 반응은 없을 전망이다.
이번 FOMC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시점이 언제인가였다. 점도표를 통해 9월이나 12월 중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관심이 모였다.
앞서 미국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은 이달 98% 확률로 동결을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연내 몇 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지에 대한 의견을 엇갈린 바 있다. 9월과 11월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50% 수준이었다,
이날 FOMC에서 연준은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또 19명의 참석자 가운데 7명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측했고, 4명은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2025년 말에는 미국의 금리가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3.9%)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문제에 있어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그러나 단편적인 수치만으로 지나치게 고무돼선 안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앞서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밑돌았지만, 먼저 발표된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에서 예상한 19만명 증가를 훌쩍 웃도는 27만2000명으로 발표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뒤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FOMC 발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앞서 반응했던 뉴욕 증시와 코인 시장 모두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CPI 발표 이후 시작한 뉴욕 증권 시장에서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등이 모두 상승하며 나스닥과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비트코인도 24시간 전 대비 2% 이상 오르며 7만달러 회복을 눈앞에 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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