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인권 회의' 개최..."북핵·인권 쌍두마차"
[앵커]
북한 인권 상황을 의제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우리나라 주재로 열렸습니다.
한미일 등 대다수 이사국이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이 북한 인권 상황을 악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의 이른바 '절차투표'가 열렸습니다.
북한 인권을 의제로 안보리 회의를 열려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자 표결로 결정하게 된 겁니다.
9개국 이상 찬성 요건은 쉽게 충족됐습니다.
[황준국 / 주유엔대사·안보리 순회의장 : 찬성 12표, 반대 2표, 기권 1표로 (북한 인권) 의제가 채택됐습니다.]
이렇게 성사된 유엔 안보리 '북한 인권 회의'는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인권 악화 상황을 강도 높게 규탄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의장국 대표로서 회의를 주재한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핵과 인권침해를 쌍두마차에 비유했습니다.
[황준국 / 주유엔대사·안보리 순회의장 : 북한은 핵무기와 인권침해로 달리는 쌍두마차와 같습니다. 인권침해가 멈춘다면 핵무기 개발도 멈출 것입니다.]
미국도 북한이 주민 복지에 써야 할 자원을 무기 개발에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주유엔 미국대사 : (북한) 주민의 복지보다 무기(개발)를 선택하는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안보리 회원으로서 책무입니다.]
북한 인권 안보리 회의에 앞서 한미일 등 57개국과 유럽연합은 약식 회견을 열고 북한의 인권 상황 악화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안보리 북한 인권 회의는 10개월 만에 마련됐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개최됐지만 이후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8월, 6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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