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고래’ 뜨자 ‘자사주 매도’ 가스공사 임원들…가스공사 “의무처분 시기 겹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동해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임원들이 자사주를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초 한국가스공사 임원 4명은 지난 5일과 7일 자사주를 전량 처분했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임원의 자사주 매각은 동해 가스전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단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해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임원들이 자사주를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초 한국가스공사 임원 4명은 지난 5일과 7일 자사주를 전량 처분했다. 매도한 주식수는 총 7394주,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2031만원 규모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도일은 정산이 이뤄진 날로,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들이 실제 주식을 매도한 날은 지난 3일과 4일이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직접 발표하면서 가스공사 주가는 당일에만 29.87% 급등했고, 다음 날인 4일도 2% 가까이 추가 상승했다.
홍성주 공급본부장(등기임원)은 보유한 자사 주식 2195주를 주당 3만8700원에 장내 매도해 약 8495만원을 현금화했다. 같은날 이주찬 비상임이사(등기임원)는 보유한 자사 주식 246주를 주당 3만7988원에 처분해 934만원 가량을 회수했다.
다음날인 4일 김천수 경영지원본부장(등기임원)은 자사 주식 2559주를 4만6225원에 매도해 1억1829만원을 현금화했고, 정성락 전략본부장(비등기임원)도 2394주를 4만5000원에 장내매도해 1억773만원을 회수했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임원의 자사주 매각은 동해 가스전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해명자료를 발표하고 “상임이사 2명은 5월28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됨에 따라, 공직자윤리법에 의거해 주주총회 5영업일 이내 가스공사의 주식을 매도하라는 관련부서의 권고로 지난 3일과 4일에 걸쳐 주식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외이사 1명의 경우 자사주 매각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본인이 자발적으로 공직자윤리법을 적용하여 주식을 매도했다”면서 “본부장 1명은 6월11일 공사를 퇴직함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처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단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달말 2만8000원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관련 이슈로 4만9350원(6월4일)까지 오르며 2주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수와 학생 성관계 안돼”…강력 단속 나선 이 대학
- ‘야인시대’ 배우, 실제 조직 보스였다… “주먹세계서 나를 스카우트”
- 한국인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노무현 31%…윤석열은?
- “200억 넘는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박세리 발언 재조명
- 중증환자들 절규 “의사들 조폭…죽더라도 의료개혁 성공”
- 이준석 “윤, 순방비용 까는 순간 보수진영 ‘대탈주극’ 시작”
- ‘전자담배 중독’ 10대 여고생…폐에 무슨 일이?
- 대권 적합도, 이재명 40.7%, 한동훈 23.3%…조국·이준석 순
- 고민정 “경거망동 말아야” VS 배현진 “타지마할 좋았냐”
- 강남선 ‘돼지할배’… “손주 입시준비 도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