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주지 않고 많은 이닝 책임지는 것이 나의 역할”…완벽투로 삼성 승리 이끈 최지광의 다부진 한 마디 [MK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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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고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최지광은 "오늘 상황처럼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고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내 위치에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는 (구)자욱이 형의 안타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자욱이 형에게 고맙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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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고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야말로 단비같은 호투였다. 긴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줬고, 이는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최지광(삼성 라이온즈)의 이야기다.
최지광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삼성이 2-4로 뒤지던 5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7회초에도 안정감은 계속됐다. 김현수(1루수 땅볼), 오스틴 딘(2루수 땅볼), 박동원(3루수 땅볼) 등 LG의 중심 타자들을 차례로 잠재웠다.
그 사이 삼성은 승부를 뒤집었다. 구자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6회말 추격의 우월 솔로포(시즌 11호)를 날렸으며, 7회말에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까지 때려냈다.
이후 최지광의 뒤를 이은 임창민(홀, 0.2이닝 무실점)-김태훈(홀, 0.1이닝 무실점)-오승환(세, 1이닝 무실점)의 쾌투마저 더해지며 삼성은 5-4 승전보를 써낼 수 있었다. 이로써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 및 3연승을 달린 삼성은 36승 2무 29패를 기록했다. 2.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올린 최지광도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2.1이닝은 지난 2021년 6월 30일 인천 SSG랜더스전에 이은 최지광의 최다 이닝 타이 기록(구원 기준)이기도 하다.
최지광은 ”오늘 상황처럼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고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내 위치에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는 (구)자욱이 형의 안타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자욱이 형에게 고맙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다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23시즌 22경기에 나서 2승 1홀드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5.19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광배근 부상에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다행히 최지광은 빠르게 몸을 추슬렀고, 1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에는 역투로 팀 승전고를 견인함과 동시에 본인도 승리를 챙기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최지광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셨다. 현재 야구하기에 가장 좋은 몸 컨디션“이라며 ”팀 성적이 좋았어서 1군에 빨리 오고 싶었는데, 최대한 급해지지 않으려고 컨디션 맞게 잘 준비했다“고 눈을 반짝였다. 삼성 불펜진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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