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탐사부터 생산까지…한-카자흐 협력 심화
[앵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행선지, 카자흐스탄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도 뜻을 모았는데요.
카자흐스탄에서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카자흐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인 올해,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 협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로 나란히 결과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 구체적 성과 중 하나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
카자흐스탄은 우라늄과 크롬 등 다양한 핵심 광물 분야에서 높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탐사부터 개발, 생산까지, 우리 기업의 전 주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력산업 협력 MOU와 금융 지원 협력 MOU 등 체결로 우리 기업들의 수주 활동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게 됐습니다.
양 정상은 국제 현안과 관련한 정치적 협력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소련 독립 후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한 비핵화 선도국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정책에 지지를 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양국은 특히 북한의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 차단 노력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공조에 계속 동참해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의 목표 중 하나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서도 카자흐스탄의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양국의 수도를 잇는 직항 노선은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카자흐스탄과 공급망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한 윤 대통령은, 이어서 세 번째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전망입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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