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장착 애플, 장중 한때 시총 1위 탈환…MS와 박빙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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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도입을 발표한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시총이 줄면서 두 회사의 순위가 다시 역전됐다.
지난해 시총 1위였던 애플은 올해 1월 MS에 1위 자리를 내줬고, 한때는 엔비디아에 밀려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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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2% 올라 시총 3.28조 달러…엔비디아도 3조 달러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도입을 발표한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86% 오른 213.07달러에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역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장중에는 6.3% 올라 220.2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마감 전 1시간 동안 상승폭을 줄였다.
애플은 전날 7.26%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3조2672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장중에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시총이 줄면서 두 회사의 순위가 다시 역전됐다.
MS 주가는 이날 1.94% 오른 441.06달러에 마감해 시총 3조2781억달러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시총 1위였던 애플은 올해 1월 MS에 1위 자리를 내줬고, 한때는 엔비디아에 밀려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주식 액면 분할 후 사흘째인 이날 주가가 3.55% 오르며 시총 3조달러(3조797억달러)선을 회복했다.
애플은 지난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 개막일에 AI 전략을 발표했다.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맥 등 애플의 모든 기기에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AI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할 예정이다.
애플의 AI 장착 계획에 월가는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서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고, 에버코어도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반영된 점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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