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진전 평가에 S&P500 첫 5400 돌파 [월가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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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진전을 보였다고 뉴욕증시가 또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오후에 발표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인플레이션이 완만히 둔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 상승세는 유지됐다.
인플라캡의 제이 해트필드 창업자는 "CPI가 매파적인 연준을 중립화시켰다"면서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가 둔화되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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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55%·테슬라 3.88%↑
“시장 경기둔화에 금리인하 수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85% 오른 5421.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5400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3% 오른 1만7608.44에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0.09% 내린 3만8712.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개장 발표된 CPI가 먼저 끌어올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를 기록해 예상치(3.4%)를 밑돌았고 전달(3.4%)보다도 소폭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3.4%로 역시 예상치(3.5%)를 하회하고 전달(3.6%)보다 주춤했다. 휘발유값과 자동차 보험료가 떨어진 것이 전체 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어 오후에 발표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인플레이션이 완만히 둔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 상승세는 유지됐다.
이날 연준은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속 일곱 차례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점도표와 경기전망을 통해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5.1%로 전망했다. 현 기준금리가 5.25~5.5%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0.25%포인트 한 차례 인하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3월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 전망에 비해 인하 횟수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에서 위원들 간 의견이 다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원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그 누구도 완전히 확고한 경로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19명의 참가자 중 7명이 1회 인하 8명이 2회 인하한 것에 대해서 “15명이 두 가지 경로를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9명 중 나머지 4명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3.55%), 테슬라(3.88%), 애플(2.86%), 마이크로소프트(1.94%), 구글(0.77%) 등이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금리인하 기대에 0.08%포인트 하락한 4.33%에 거래됐다.
인플라캡의 제이 해트필드 창업자는 “CPI가 매파적인 연준을 중립화시켰다”면서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가 둔화되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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