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 금리 동결…“올해 한 번만 인하 가능”

박일중 2024. 6. 13. 06: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 결정 직전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살짝 둔화됐는데, 연준은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다며 올해 기준 금리 인하는 한 번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인상한 이후 일곱 번 연속 동결입니다.

연 5.25%~5.5%로,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1.75%p에서 2%p로 유지됐습니다.

금리 결정 발표 몇 시간 전 나온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소폭 둔화됐습니다.

그럼에도 연준은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 지표는 진전이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통화정책을 완화할 정도로 확신을 주거나 보장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월 때와 같은 2.1%로 전망하면서도 개인소비지출물가상승률은 0.2%p 높은 2.6%로 내다봤습니다.

금리 예측표에선 올해 말 기준금리를 3월 전망 때의 4.6%보다 높아진 5.1%로 예상했습니다.

한 차례 정도만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낮아진 물가상승률에 환호했던 시장은 일부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2%대까지 낮아졌던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3%대로 올라섰습니다.

주요 통화들과 비교한 달러 가치도 반등하면서 역외 시장에서 10원 이상 내렸던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낙폭을 줄였습니다.

뉴욕 주식시장도 애플과 테슬라 등 기술주 급등의 영향으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장중 고점보다는 낮아졌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의 고용 시장에 대해서도 이제 과열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으로 금리 예측표처럼 강경 발언을 한 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