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전날 엎은 서효림→父 눈물 “딸 결혼식에 지인 못 불러” (아빠하고)[어제TV]

유경상 2024. 6. 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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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 부친이 딸의 결혼식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효림은 "내가 실수했구나. 아빠 친구 분들이 못 오셨다"며 뒤늦게 후회했고 부친은 "(딸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주는 기분, 빼앗기는 기분이라 좀 서운했다"고 딸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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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서효림 부친이 딸의 결혼식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6월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서효림이 출연했다.

데뷔 18년 차 배우 서효림은 2019년 배우 김수미의 아들인 9살 연상 정명호와 결혼해 딸을 낳았다. 서효림은 혼전임신으로 만난 지 3달 만에 갑자기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친은 딸의 열애설과 결혼설을 모두 기사를 통해 접했다고.

서효림은 “엄마는 아셨다. 처음 만나고 와서 그분 아드님이 전화해서 나를 막 꼬셔. 나이가 많아. 나이 들어 보여 그랬다. 엄마는 알고 계셨고. 아빠는 출장을 길게 가 계셨다. 스쳐 지날 수도 있는 남자를 아빠에게 소개하고 싶지 않았다. 일주일 만에 열애설, 결혼설이 동시에 났다. 아빠는 기사를 보고 아셨다. 열애설이 나고 나서 혼전임신을 했다. 너무 빨랐다”고 말했다.

부친은 딸의 결혼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 없다가 들으니까 너무 황당했다. 무릎을 꿇고 앉았다. 허락해달라고. 대답을 안 하고 여수로 다시 갔다”며 “승낙 받으러 오겠다고 해서 올 필요 없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효림 모친은 “아빠는 솔직히 말해서 그 사람하고 결혼 안 했으면 했다”고 남편 반응을 전했다.

서효림 부친은 “마음이 짠해서. 상견례하기가 그랬다. 그래서 상견례를 안 했던 거”라고 했고, 서효림은 “상견례는 내가 안 하겠다고 했다. 나는 상견례를 안 했던 이유가 우리 집이 기우는 결혼도 아닌데 딸 가진 부모 입장이란 것 때문에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그 느낌이 싫어서 안 하겠다고 한 거”라고 했다.

서효림은 “바로 전날 상견례를 엎었다”며 “애가 생겼으니까 빨리 결혼식을 해야 하는데 시댁에서는 천천히 해라 그러셔서 사실 (납득이) 안 됐다. 날짜도 안 맞고 갈등이 있었다. 내가 이 나이 많은 남자를. 우리 부모님이 숙이고 들어가야 하나. 아빠가 숙이고 들어가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상견례 자리에서 어떻게 나올지 느껴져서 하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양가 부모님은 결혼식날 호텔 가족 대기실에서 처음 만났다고. 백일섭은 “시어머니가 가만히 있었냐. 가만히 있을 성질이 아닌 것 같은데”라며 김수미의 반응을 질문했고, 이승연은 “김수미 선생님과 이 이야기 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서효림은 “시어머니가 생각보다 회피형이다. 난 몰라, 그랬나? 하신다”고 했다.

이어 서효림은 결혼식 때 남편 쪽 하객들이 유명한 국회의원, 연예인들이라 어쩔 수 없이 좌석을 더 많이 가져가야 했고 부친의 지인은 한 명도 초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효림 부친은 “그게 편파적인 거지. 나는 그렇게 하는 게 싫었던 거지. 일반인들 결혼할 때 보면 오는 손님 다 맞아준다. 우리는 약간 밀리는 듯한. 그런 것 때문에 서운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효림은 “내가 실수했구나. 아빠 친구 분들이 못 오셨다”며 뒤늦게 후회했고 부친은 “(딸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주는 기분, 빼앗기는 기분이라 좀 서운했다”고 딸사랑을 드러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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