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교자·컵스프 등 33개 제품 '슈링크플레이션'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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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오뚜기 컵스프 등 33개 제품이 가격을 높이는 대신 용량을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제품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웹사이트를 통해 공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업체 및 수입판매업체에는 자사홈페이지 또는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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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오뚜기 컵스프 등 33개 제품이 가격을 높이는 대신 용량을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제품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중인 상품에 대해 '슈링크플레이션'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주요 유통업체 8개사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약 24만1000건(동일 상품 중복 포함)과 참가격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상품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상품 15개, 수입 상품은 18개 제품이 용량을 줄였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32개(97.0%), 생활용품(세제) 1개(3.0%)로 나타났다.
내용물의 용량은 최소 5.3%, 최대 27.3%까지 감소했다. '10% 미만'이 13개(39.4%), '10% 이상~20% 미만'과 '20% 이상'이 각각 10개(30.4%)로 확인됐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가 가격 변동은 없었으나 420g에서 385g으로 용량을 줄였다. 오뚜기 '컵스프'도 용량을 72g에서 60g으로 줄였다. SPC의 '삼립 그릭슈바인 육즙가득 로테부어스트'는 440g에서 360g으로 용량이 줄었다.
수입상품 중에는 '허쉬 초코시럽' '하리보 골드베렌 믹스' '비첸지 퍼프패스트리 밀크크림맛' 등의 상품이 용량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웹사이트를 통해 공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업체 및 수입판매업체에는 자사홈페이지 또는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자율협약 유통업체가 제출한 정보를 통해 확인된 상품의 경우, 해당업체의 매장(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용량 감소 상품에 대한 정보 수집과 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상품 정보를 분기별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상품구매 과정에서 용량 등이 변경된 상품을 발견한 경우에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의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직접 해당 내용을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오는 8월 3일부터는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을 제조하는 사업자(주문자 상표 부착 또는 제조업자 개발 생산 상품에 대해서는 그 주문자)가소비자에게 알리지 아니하고 용량 등을 축소하는 경우에는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과태료 부과대상이 된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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